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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Note

Senior HealthNote 개발 일지

HealthNote 전체 회고: 이 앱은 무엇을 만들지 않으려 했는가

들어가며: 우리는 왜 또 하나의 앱을 만들었을까 세상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앱이 있다. 기록하는 앱, 분석하는 앱, 조언하는 앱, 관리해주는 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앱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나는 기록을 남기고 싶은데, 계속 설명받고 싶지는 않다.” 이 모순적인 요구에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Chapter 1: 말로 남기면, 기록이 된다 첫 번째 질문은 이거였다. “왜 기록은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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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남기되, 쥐지 않는다

이 앱은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 걸렸다. 기능을 더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게 아니라, 멈추는 법을 배우는 데 시간이 걸렸다. Chapter 10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장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를 내려놓는 장이다. 기록은 남기되, 소유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앱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기록은 소중합니다.” “관리하세요.” “유지하세요.” 하지만 이 앱은 그렇게 말하지 않기로 했다. 기록은 앱의 자산도 아니고 서비스의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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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존재하지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 앱은 이제 무언가를 더 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언제 물러나야 하는지를 배우기 시작했다. 왜 ‘머무르지 않는 단계’가 필요했을까 우리는 보통 앱을 이렇게 만든다. 항상 켜져 있고 계속 알리고 놓치지 말라고 말하고 사용자를 붙잡는다 그게 “좋은 UX”라고 배워왔다. 하지만 건강 기록 앱을 만들면서 나는 점점 불편해졌다. 정말 사람에게 필요한 건 계속 붙잡아두는 서비스일까? Chapter 9의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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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불릴 수만 있다

앱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유혹이 생긴다. “이쯤이면 먼저 말해줘도 되지 않을까?” 사용자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패턴도 보이고, 이제는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하지만 나는 Chapter 8에서 그 유혹을 완전히 거절하기로 했다. 앱이 말을 잘하기 시작할수록 불편해지는 순간 Chapter 6에서 앱은 처음으로 요청받았을 때만 정리해서 보여주는 존재가 되었다.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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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머무를 곳과 물러날 곳을 안다

이 앱은 언제 말을 멈춰야 하는지를 스스로 안다 앱을 만들다 보면 기능은 계속 늘릴 수 있다. 기억도, 분석도, 추천도.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이 생겼다. “이 앱은 언제 조용해져야 할까?” 기억은 선물이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다 Chapter 5에서 이 앱은 사용자의 말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기억하고 있어요.” “이어서 적어도 돼요.” 말을 잊지 않는 존재는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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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필요할 때만, 조심스럽게 건넨다

앱을 만들다 보면 자꾸 뭔가를 더 보여주고 싶어진다. 데이터가 있으니까, 비교할 수 있으니까, 분석할 수 있으니까. “이 정도면 알려줘도 되지 않을까?” “이건 도움이 될 텐데?” 그 유혹이 계속 온다. 하지만 Senior HealthNote의 흐름은 여기서 한 번 멈췄다. Chapter 6의 한 문장 “불렸을 때만 대답한다.” 왜 ‘요청할 때만’이어야 했을까 Chapter 4에서 앱은 처음으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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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조용히 기억해준다

기록 앱을 만들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이 질문을 만나게 된다. “기록된 건 많은데, 이 앱은 이걸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대부분의 앱은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요약해준다 패턴을 뽑아준다 중요한 것만 남긴다 결론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나는 Chapter 5에서 이 모든 걸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hapter 5의 한 문장 정의 “조용히 기억해준다.” 여기서 중요한 건 ‘기억한다’는 말이지,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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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물어보지 않아도, 먼저 살핀다

앱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유혹이 생긴다. “이제 분석도 해볼까?” “점수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AI가 조언까지 해주면 더 똑똑해 보이지 않을까?” Chapter 4는 그 유혹을 의식적으로 거절한 기록이다. 왜 Chapter 4가 필요했을까 이미 앱은 Chapter 3에서 목소리를 얻었다. 손이 불편한 날에도, 말로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됐다. 그 다음 질문은 이거였다. “그럼 이제 이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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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을 마치며 — 말로 남기면, 기록이 된다

코드를 치다 말고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건 기능이 아니라 다리네.” 손에서 목소리로 건너가는 다리. 키보드에서 사람으로 건너오는 다리. 오늘 Chapter 3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앱 하나를 완성한 게 아니라, 앱이 사람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더 크다. ⸻ 병원 대기실에서 시작된 UX 이 앱은 처음부터 화려한 기능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대신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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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2를 마치며 — 이 앱은 이제 말을 건다

병원 대기실에서 번호표를 쥐고 앉아 있던 날이 있었다. 진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마음은 이미 몇 번이나 앞질러 가 있었다. 그날 나는 깨달았다. 사람은 아플 때, 정보보다 먼저 말이 필요하다는 걸. 그래서 이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건강 기록 앱이었다. 혈압, 혈당, 식사, 운동… 기록은 늘어났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편해지지 않았다. 왜일까? 앱이 너무 조용했기 때문이다.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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