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연구소 | 📅 2025.05.29
“이제 코드도 AI가 짜준다는데… 난 너무 늦은 걸까?”
코드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나는 Git을 일기장처럼 쓰고 싶다고 했다. 복잡한 도구들 속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싶었고, 나를 대신해 무언가를 도와줄 존재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제, Google이 그런 존재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Jules(쥴스).
👨💻 Jules는 누구인가?
Jules는 Google이 발표한 AI 코딩 에이전트다. 단순한 코드 자동완성기가 아니다. 이 친구는 GitHub 저장소와 연결해서, 버그 수정이나 테스트 작성, 기능 추가 같은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고, Pull Request까지 올려주는 똑똑한 도우미다.
마치 내가 깜빡 잊고 있었던 일들을 먼저 캐치해서 정리해주는 든든한 비서처럼 느껴진다.
🧠 어떤 일을 해줄 수 있을까?
- “이 저장소에서 테스트 코드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작성해줘”
- “이 함수, 최근 수정된 이유를 Git log 기반으로 정리해줘”
- “지금 이슈에 맞는 수정 브랜치 만들어서 PR까지 열어줘”
이런 일들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Jules는 다음과 같이 움직인다:
- 백그라운드에서 Git 저장소를 분석한다
- 작업 계획을 제안한다 (이 변경사항이 왜 필요한지 설명까지 포함!)
- 코드 변경 후 PR을 열고, 음성 요약 로그까지 제공한다 (!)
🔄 Claude Code와 뭐가 다를까?
Claude Code는 터미널에서 작동하는 로컬 기반 AI 비서라면,
Jules는 GitHub 기반의 클라우드 에이전트다. Claude는 내 프로젝트 폴더에서, Jules는 내 저장소 전체에서 움직인다.
비교 항목 | Claude Code | Jules |
---|---|---|
작동 환경 | CLI / 로컬 | GitHub / 클라우드 |
요청 방식 | 명령어 또는 자연어 | 자연어 프롬프트 |
작업 처리 | 로컬 파일 단위 | 저장소 전체 분석 |
결과 방식 | 코드 편집 + 로그 | Pull Request 생성 + 오디오 요약 |
💡 중년의 나에게 Jules는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자주 “늦었다”고 느낀다. 코드 배우기엔 너무 늦었다고, 새로운 도구를 익히기엔 머리가 굳었다고. 그런데 Jules 같은 도구는 이런 생각을 기회로 바꾸는 기술이다.
- 배워야 할 기술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동료
- 내가 놓친 걸 기억해주고, 정리해주는 기록의 파트너
- 더 이상 코드에 매달리지 않고 아이디어와 기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 지금 써볼 수 있을까?
현재 Jules는 공개 베타로, jules.google 사이트에서 신청 후 사용할 수 있다. GitHub 계정과 연동만 하면, 몇 가지 예제 프로젝트부터 바로 실험해볼 수 있다.
✍️ 마무리하며
기술은 언제나 우리를 앞서 달린다. 하지만 Jules는 그런 기술들 중 드물게, 우리의 속도를 기다려주는 도구다.
당신이 커밋 메시지를 쓰던 중년이든,
처음 Git을 접한 초보 개발자든,
혹은 삶의 기록을 남기고 싶은 또 한 명의 늦깎이든,
Jules는 언제든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
“되돌릴 수는 없지만, 되돌아볼 수 있는 기록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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