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단순했다.
“내 실수를 기록하고, 패턴을 찾고, 조금씩 나아지고 싶다.”
그런데 기존 바둑 앱들은 전부
“이 수가 틀렸다.” 라는 말만 한다.
왜 틀렸는지,
내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이름은 KaiGo Coach
“改” — 고친다는 뜻이다.
첫 번째 원칙을 세웠다
“게임이 아니라 성장의 흔적을 저장한다.”
승패가 아니라
“오늘 어디서 흔들렸는가”를 기록한다.
그게 30판 쌓이면 패턴이 보인다.
패턴이 보이면 고칠 수 있다.
UI 철학도 정했다
“바둑판이 주인공이다.”
통계 그래프가 먼저 나오는 앱이 아니라
오늘의 전환점 — 그 장면이 크게 보이는 앱.
실수 목록은 접어둔다.
중요한 건 “이 한 장면”이다.
Phase 1에서 만든 것
1. 전환점 감지
흐름이 바뀐 그 수를 찾는다
2. 코치 메시지
상황 인정 + 패턴 지적 + 격려
3. 북마크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저장한다
Phase 2에서 추가한 것
4. 오늘의 좋은 수
어려운 상황에서 버틴 수를 찾는다
“못한 것”만 보여주면 지친다.
“잘 버틴 것”도 보여줘야 계속할 수 있다.
이건 기능이 아니라
자존감 설계다.
그리고 배포했다
Streamlit Cloud.
URL이 생겼다.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제품이 된 순간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
AI 분석은 아직 Mock 데이터다.
KataGo를 붙여야 진짜 코칭이 된다.
기보 추출도 문제다.
20년 동안 쓴 오로바둑에서
기보를 꺼낼 방법이 없다.
그래도 일단 돌아간다.
내 기보를 올리면
분석 화면이 뜬다.
바둑판에 전환점이 표시된다.
그리고 코치가
한마디 한다.
늦깎이연구소
2026년 3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