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전체 보기 → [늦깎이 Git 입문서 목차]
📘 Ep.00 | Prologue. 왜 나는 Git을 배우기로 했는가?
📘 Ep.01 | Git은 되돌릴 수 있는 나의 일기장이다
📘 Ep.02 | Git 설치부터 따라하기 – 나만의 환경 만들기
📘 Ep.03 | git init과 첫 커밋 — 이곳에서 기록이 시작된다
📘 Ep.04 | 커밋은 시간의 북마크 — log, diff, HEAD
📘 Ep.05 | 실수도 기록이다 — reset과 revert
📘 Ep.06 | 나만의 평행 우주 — 브랜치란 무엇인가?
📘 Ep.07 | GitHub란 무엇인가 — 기록의 창고
📘 Ep.08 | README는 디지털 자기소개서다
📘 Ep.09 | 나만의 Git 루틴 만들기
📘 Ep.10 | Git으로 삶을 정리한다 — 늦깎이들의 회고법
🧭 흔적을 따라간다는 것
나는 가끔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
언제 어떤 결정을 했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도 흐릿하다.
하지만 Git은 말한다.
“나는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있어.
보고 싶다면 보여줄게.”
그게 바로 git log다.
📚 git log — 내가 남긴 기록의 연대기
git log
터미널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우리는 방금 남긴 커밋의 타임스탬프와 메시지,
그리고 SHA라는 고유 ID를 볼 수 있다.
그건 마치
페이지를 넘기다 문득
날짜가 적힌 일기장을 발견한 기분이다.
❝ commit 892fbe0b9…
Author: Zionwalker
Date: 2025-05-11
Message: “나의 첫 기록을 남겼다” ❞
🔍 git diff — 나는 무엇을 바꾸었는가?
git diff는 더 직접적이다.
git diff
이건 내 기록을 ‘이전과 이후’로 나눠 보여주는 명령어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무엇을 지우고 무엇을 새로 썼는지,
비교하고 성찰하게 해주는 기술적 거울이다.
🧠 HEAD —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기록
Git은 항상 묻는다.
“지금 너는 어디를 보고 있니?”
그 중심이 되는 포인터가 HEAD다.
cat .git/HEAD
HEAD는
“현재 너의 일기장은 여기야”라고 알려주는
디지털 북마크다.
우리는 종이책에서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잡듯
Git에서는 HEAD가 현재 위치를 기억한다.
🔄 HEAD를 움직여보자
git checkout [커밋 ID]
예를 들어:
git checkout 892fbe0b9
→ 그러면 나는 시간 속의 특정 지점으로
조용히 돌아가게 된다.
이건 마치
과거의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이다.
결정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 마무리하며
기록은 그냥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되돌아보기 위해 남기는 것이다.
log는 나의 연대기이고,
diff는 나의 흔들림이며,
HEAD는 지금의 나다.
우리는 이제
과거를 비교할 수 있고,
지금을 인식할 수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 다음 예고
📘 Ep.05 | 실수도 기록이다 — reset과 rev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