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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늦깎이 아빠의 삶 이야기. 성찰, 육아, 건강.

둘째의 유치

둘째의 유치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둘째의 유치가 또 흔들린다. 앞니 옆에 있는 이빨.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면 앞뒤로 출렁거린다. 거의 빠질 것 같은데 아직 안 빠진다. 이게 며칠째다. “아빠, 이거 뽑아줘.” 근데 막상 손 대려고 하면 도망간다. 무섭다고. 아프다고. 그러다 또 와서 “뽑아줘” 한다. 무한 반복. 첫째 때는 안 그랬다. 걔는 좀 담담했다. 유치 빠지면 “어 빠졌네” 하고 끝. 피 나도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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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정상 가족 사진

태백산 꼭대기에서 연을 날리다

아이들에게 겨울 태백산을 보여주고 싶었다. 만 7살, 5살. 아직 어리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대자연 앞에 서 보는 경험은 빠를수록 좋다.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것들이 있거든. 눈썰매도 타고, 용연동굴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태백산에 올랐다. 2시간이면 올라갈 길을 6시간 걸려서 올라갔다. 아이들 발이 작으니까. 눈길이 미끄러우니까. 쉬고, 눈 만지고, 또 쉬고. 근데 말이야,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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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유치

머스크가 말한 “학교가 필요하다면 이미 진 것이다”의 진짜 의미

일론 머스크가 “학교가 필요하다면 이미 진 것이다” 라고 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말을 오만함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읽는다. 그 말은 아이를 위한 말이 아니라, 부모와 어른을 향한 말일지도 모른다. 학교라는 시스템은 원래 아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산업화 시대, ‘관리 가능한 인간’을 만들기 위한 구조였다. 그 안에서 아이는 질문하는 존재가 아니라 정답을 맞히는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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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유치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에게

부산 기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계신 곳. 3일 동안 다녀왔는데, 정말 추웠다.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그래도 새해 첫 일출은 봤다. 차가운 바닷바람 맞으며. 토요일에 서울로 올라와서 밤을 샜다. 너를 위한 영상을 만들었거든. 초등학교 입학하는 우리 진수를 위해서. 진수야, 네가 엄마 뱃속에서 세상으로 나왔을 때, 아빠의 두 손바닥이면 너를 들어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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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유치

과천과학관 한국문명관 — 추운 겨울,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

추운 겨울, 아이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과천과학관을 찾았다. 키즈카페를 가면 보통 10만원은 깨지는데, 과천과학관은 차로 1시간 거리에 주차비도 저렴하고 볼 것도 많다. 구내식당에서 밥도 먹고, 마음껏 뛰어놀고, 구경도 하고.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과학관이 최고인 것 같다. 연말이라 그런지 다른 전시관들은 모두 공사 중이었고, 한국문명관만 열려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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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의 바위를 굴리는 사람들

바위를 굴리는 사람들에게 시지프는 신들의 벌을 받았다. 영원히 바위를 산꼭대기로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 정상에 거의 다다르면, 바위는 다시 굴러떨어진다. 그리고 다시 굴린다. 끝없이. 의미 없이. 💡 끝없이. 의미 없이. 그런데도 다시 굴린다. 나는 이 신화를 좋아한다. 아니, 좋아한다기보다 **나 자신을 여기서 본다.** 나의 바위 만성골수백혈병 진단을 받았을 때, 좋아하던 것들을 내려놔야 했다. 스케이트보드. 축구.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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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0이 된 이후의 삶

0에서 시작한 사람들에게 스티븐 호킹은 21살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2년을 선고했다. 그는 76세까지 살았다. 그가 남긴 말 중 이런 게 있다. “21살에 내 기대는 0이 되었다. 그 이후의 모든 것은 보너스였다.” 💡 기대가 0이 되면, 모든 것이 선물이 된다. 나도 0이었던 적이 있다 30대 중반, 나는 방황했다. “왜 사는 걸까”라는 질문을 안고. 죽을 뻔한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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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초를 살았다는 것

느리게 걷는 사람들을 위한 생각 1971년 4월 8일 새벽 3시쯤, 나는 태어났다. 그리고 오늘까지 살아왔다.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지금까지 몇 초를 살았을까? 계산해봤다. 💡 54년 8개월. 약 19,988일. 약 17억 2천만 초. 17억 초. 숫자로 보면 엄청나 보인다. 하지만 솔직히, 체감은 잘 안 된다. 그냥 하루하루 살았을 뿐인데, 어느새 17억 번의 “똑딱”이 지나간 거다. 17억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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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과의 동거 — 커큐민이라는 작은 동반자

만성질환자에게 염증은 늘 곁에 있는 불청객이다. 없애고 싶지만 없앨 수 없고, 그래서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그 관리의 일환으로 커큐민을 먹기 시작했다. 커큐민이란 강황에서 추출한 노란 성분. 인도에서는 수천 년 동안 약으로 써왔다. 항염, 항산화. 요즘 말로 하면 “염증 잡는 천연 성분”이다. NF-kB라는 염증 유발 분자의 활성을 억제한다고 한다. 어려운 말이지만, 결론은 단순하다. 염증을 줄여준다. 계속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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