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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드 몰라도 괜찮아! 늦깎이를 위한 AI 시대 생존법: ‘클로드 코드’ 이야기

    코드 몰라도 괜찮아! 늦깎이를 위한 AI 시대 생존법: ‘클로드 코드’ 이야기

    “요즘 AI가 다 한다는데, 나는 이제 뭘 배우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기술 뉴스 속에서, 특히 우리 늦깎이들에게 ‘인공지능’이란 말은 가끔 낯설고 위협적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AI는 우리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을 지키며 함께 배워나갈 수 있는 조용한 조수이자, 때론 우리가 이끌어줄 수 있는 똑똑한 제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AI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글을 통해, 기술이 어떻게 늦깎이들의 배움과 창조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내 말을 척척 알아듣는 ‘AI 비서’가 생긴다면?

    기존 코드 자동완성 도구는 우리가 글을 쓸 때 단어 몇 개를 추천해주는 수준이었다면, 클로드 코드는 훨씬 더 똑똑한 조수입니다. 그냥 “이 기능 만들어줘”, “이 문제 해결해줘”라고 말하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파일을 검색하고, 명령어를 실행하며, 하나의 완전한 기능을 구현해냅니다.

    마치 후배에게 “이 자료 좀 조사해서 보고서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후배가 알아서 필요한 걸 찾아 문서를 완성하듯, 이제는 개발자도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나를 가장 잘 아는 파트너: ‘맥락’의 힘

    클로드 코드가 이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한 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맥락입니다. 우리가 오랜 시간 함께 일한 동료와는 짧게 말해도 통하는 것처럼, Claude도 내가 만든 프로젝트의 역사(Git 히스토리), 논의한 내용(GitHub 이슈), 스타일 가이드, 파일 구조 같은 걸 파악하고 있어야 훨씬 더 똑똑하게 움직입니다.

    Claude는 이런 정보를 모아서 나만의 파트너가 되어줍니다. 늦깎이연구소 프로젝트라면, 연구소의 색깔에 맞춰 결과물을 내놓는 식이죠. AI와 나, 그리고 팀원 모두가 같은 맥락을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실수하면서 성장하는 AI: 반복과 피드백의 중요성

    흥미로운 점은, Claude도 우리처럼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다는 것입니다. 코드를 만들고, 테스트를 돌려보고, 실패하면 고치고, 다시 실행해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글을 쓰고 고치고 다듬듯이요.

    특히 UI를 만들 때는 디자인 시안과 결과물을 스크린샷으로 비교해가며, 똑같아질 때까지 스스로 수정합니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처음부터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AI도 그렇게 배우고, 우리도 그렇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늦깎이에게 AI가 선물하는 기회들

    1. 기술의 문턱이 낮아진다

    과거엔 무엇을 만들기 위해 복잡한 문법부터 배워야 했다면, 이제는 아이디어와 상상력만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코드 몰라도 괜찮습니다. AI가 도와주니까요.

    2. 배움의 속도가 빨라진다

    AI에게 바로 물어보고 설명을 듣고, 내가 만든 걸 피드백 받을 수 있으니, 혼자 오래 고민하는 시간은 줄고, 실제로 만들면서 배우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3. 나이도, 경력도 상관없다

    Claude는 당신의 나이나 병력, 단절된 경력을 묻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의 의지와 아이디어에 반응합니다. 이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마무리하며

    Claude Code 같은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창조하는 방식 전체를 바꾸고 있는 조용한 혁명입니다.

    두려움보다 이 도구를 어떻게 내 삶의 조력자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게 아니라, 인간이 더 창의적이고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한 도구입니다.

    늦깎이연구소는,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나이도, 질병도, 단절도 우리의 끝이 아닙니다. Claude와 같은 도구는, 우리 후반부 인생이 더 빛날 수 있는 길을 함께 걷자고 손 내밀고 있습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돕기 위해 존재하니까요.

  • 노션, 넘치는 삶을 위한 동반자

    왜 노션을 쓰게 되었는가

    이제는 뭐든지 쉽게 잊혀지는 나이다.
    심지어 이메일 계정이 몇 개인지도 모르겠고,
    각 계정에 어떤 비밀번호를 썼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나날이 담아야 할 정보는 많은데,
    내 머리는 그 정보들을 담아낼 능력이 되지 않아 흘려보내기만 한다.
    어느 날은, 삶이 공허한 껍데기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 그냥 살아버리자. 모르면 모르는 대로 그렇게 살자.”
    하지만 그런 순응적인 삶은 내게 매력적이지 않다.

    아직은 아이들과 함께 더 성장해야 하고,
    아직은 못다 이룬 꿈들이 남아 있지 않은가.

    택배일로 지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시간 책상에 앉은 패잔병 같은 나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어준 것이 ‘노션’이었다.

    내 머리가 담지 못하는 것들을 노션에 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나의 ‘지식 서랍’이 채워져갔다.


    처음엔 어려웠다

    노션은 처음에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한다는
    막연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유튜브를 보며 따라 해보려 했지만,
    누군가는 예쁜 일기장을 만들고,
    누군가는 멋진 랜딩페이지를 꾸미고 있는 모습은
    오히려 나에게는 넘사벽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션은 놀라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사용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인기를 얻었을까?

    아마도 웹 기반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중요한 유튜브 자료도 이동 중에 바로 저장해둘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처음엔 그런 유용함을 몰랐다.
    복잡했고, 익숙하지 않았지만… 써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내 삶의 방식’으로 풀었다

    노션이 페이지 단위로 작동한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였다.
    블록 단위는 낯설었지만, 그냥 빈 A4 용지처럼 써내려갔다.
    처음엔 일기만 썼지만 뭔가 부족했다.

    그래서 당장 필요한 동영상 강의 자료를 스크랩해 보기 시작했다.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번거로웠던 2단계 인증 같은 것들이
    노션 하나로 정리되기 시작했다.

    부업으로 온라인 사업을 준비하면서
    노션의 진가는 더 선명해졌다.
    계정 관리, 자료 저장, 링크 수집…
    그리고 그것을 스마트폰에서도 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만큼 정보도 산발적으로 쌓여
    노션 안에서도 다시 길을 잃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날을 잡아 카테고리별로 나눴고,
    그 순간부터 노션은 창고가 아니라 정리된 서랍장이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노션을 점점 ‘친구’처럼 느끼게 되었고,
    더 알고 싶어졌다.
    유튜브로 강의를 다시 보기 시작했을 때,
    이미 나는 이 친구와 꽤 친해져 있었던 것이다.


    결론

    오늘은 ‘늦깎이 성장’이라는 내 삶의 방향 속에서
    노션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돌아보았다.

    고마운 친구이자 동반자.
    넘치는 삶을 담아낼 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기억의 서랍’.

    당신도 이 노션이라는 친구와
    한번 가까워져보고 싶지 않은가?